라흐마니노프의 ‘All Night Vigil’과 봄노래
라흐마니노프의 ‘All Night Vigil’과 봄노래
  • 이승희 기자
  • 승인 2018.03.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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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3월 2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봄을 맞이하는 정기음악회를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무대에선 무반주 합창음악의 백미로 꼽히는 라흐마니노프의 ‘All Night Vigil(철야기도) Op.37’ 전곡을 연주한다.

러시아 정교회 합창음악은 20세기 초기(약 1880~1917년)에 카스탈스키(Kastalsky)ㆍ체스노코프(Chesnokov)ㆍ그레차니노프(Gretchaninoff)ㆍ니콜스티(Nikolsky)ㆍ라흐마니노프(Rachmaninoff) 등 작곡가들과 함께 황금기를 누렸는데, 1915년에 초연된 라흐마니노프의 ‘All Night Vigil Op.37’은 이 시기를 상징하는 대표작이며 전 세계 합창단에게 사랑받는 합창 레퍼토리가 됐다.

이곡은 러시아 정교회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진행하는 철야예배 과정을 노래했으며, 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정교회의 전통에 따라 무반주 합창으로 작곡됐다. 전체 15곡으로 구성됐는데,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의 장례식에서 이곡의 다섯 번째 곡을 불러달라고 요청할 만큼, 특별한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폭넓은 음역과 깊은 음악성이 요구되는 이 곡으로 인천시립합창단이 가진 소리의 스펙트럼과 순도 높은 합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악회 후반부에선 작곡가 진규영이 혼성합창을 위해 편ㆍ작곡한 팔도민요(‘방아타령’ㆍ‘농부의 노래’ㆍ ‘어부의 노래’)와 인천시립합창단 상임작곡가 조혜영이 새롭게 편곡한 ‘금잔디’ㆍ‘목련화’ㆍ‘부끄러움’ㆍ‘제비처럼’ 등 친근한 봄노래를 선사한다.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7000원이다. 예매는 엔티켓(1588-2341)에서 할 수 있다.(문의ㆍ032-438-7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