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선거, 다자구도 될까?
인천교육감 선거, 다자구도 될까?
  • 장호영 기자
  • 승인 2018.03.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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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모두 비판 ‘박융수 부교육감’ 출마 선언 … 중도 표방 이기우 재능대 총장도 가능성 내비쳐

6.13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다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진보와 보수 각각 출마예정자들의 단일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양자 대결 구도가 점쳐졌으나, 최근 중도 성향 인사들이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진보 성향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오는 11일까지 시민추진위원 투표(60%)와 정책배심원단 투표(10%), 여론조사(30%)를 진행한 뒤 12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후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촛불추진위 경선에 도성훈 전 동암중학교 교장과 임병구 인천예술고교 교사가 참여 중인데, 도 전 교장은 지난달 28일 명예퇴직 후 이달 5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임병구 교사는 단일화 후보가 되면 퇴직 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단일화 후보라고 주장했다가 번복되는 등, 파행을 겪은 ‘인천교육감 단일화 추진 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단일화 일정을 확정했다.

단일화를 위한 경선 투표에 참여할 회원을 이달 28일까지 모집하고, 경선 후보 등록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받기로 했다. 이어서 4월 2~6일 회원투표(50%)와 여론조사(50%)를 진행한 뒤 9일에 단일화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통합위 관계자는 “단일화 경선 투표에 참여할 회원 모집은 10만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ㆍ현직 대학 총장과 교육계 인사 5~6명이 출마와 경선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위는 경선 참여를 논의하고 있는 인사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을 제외하곤 어떤 인사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지 알 수 없다.

윤석진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고승의 전 국장 지지를 선언하고 단일화 경선 참여를 포기했다. 김영태 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이재희 전 경인교대 총장은 출마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5일 <경인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차지한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11.6%)이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고, 2위를 차지한 박융수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교육감 권한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진보와 보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후보군이 나타났다.

박 부교육감은 지난 6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진보 성향 출마예정자와 보수 성향 출마예정자 모두 출마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우 총장은 “많은 지인들이 교육감 선거 출마를 독려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주변의 추천만으로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것은 그만큼 시민의 부름이 있다는 것이기에, 선거일 50일 전까지 마땅한 후보가 없다면 출마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50일 전에 결심하고 준비해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출마한다면 진보나 보수를 가르지 않을 것이고 독자 출마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사인천>이 지난 2월 10~11일 실시한 인천시교육감 선거 후보 성향 지지도 조사에선, 진보 성향 42.4%, 보수 성향 22.5%, 중도 성향 16.4%의 결과가 나왔다. 

* <경인방송>의 여론조사는 경인방송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3월 3일과 4일 인천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로 유선전화 22%, 무선전화 가상번호 78%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13.5%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 <시사인천>의 여론조사는 <시사인천>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월 10~11일 이틀간 인천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응답률 4.1%, 2만 4280명 중 1000명 응답)으로 진행됐다.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번호 무선 100% ARS 자동응답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