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앞,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명당 부각?
부평역 앞,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명당 부각?
  • 김갑봉 기자
  • 승인 2018.02.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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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남춘 의원, 4년 전 유정복 시장이 사용한 건물 선점
▲ 4년전 유정복 시장(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선점 했던 건물을 이번엔 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선점했다.

인천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부평역이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의 명당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 유정복 후보가 사용했던 건물을 이번엔 박남춘(더불어민주당, 남동구갑) 국회의원이 선점했다.

부평역 앞에 있는 건물은 인천시장 후보들이 서로 차지하려 했던 건물이다. 해당 건물은 부평역을 이용하는 보행자뿐만 아니라, 부평역광장 교차로를 지나는 버스나 승용차에서도 쉽게 눈에 띠는 건물이다.

부평역 일대 주중 하루 유동인구는 약 75만명, 주말 85만명으로 인천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또한 아시아 최대 지하상가가 있어 젊은 층이 자주 찾고 있다.

때문에 전에는 부평역사에 사무실을 내고 후보자 이름과 기호를 내건 대형 펼침막을 둘렀는데, 2014년 부평역 앞에 새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부터 이 건물이 선거사무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4년 전 유정복 국회의원이 처음 해당 건물에 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유정복 시장은 부평의 이 선거사무소를 인천 북부권 표심을 얻는 기지로 활용하며, 초반 열세이던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고 당선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남춘 국회의원이 먼저 선점했다. 유정복 국회의원이 4년 전 국내 어디에든 사무실을 낼 수 있는 이점을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박남춘 국회의원이 이 이점을 활용해 선점한 것이다.

유정복 시장이 선거사무소를 내려면 시장을 사퇴한 뒤 예비후보를 등록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긴 어려운 조건이다. 유 시장 또한 4년 전 송영길 전 시장처럼 후보 등록 전까지 시장 직을 수행하다 후보로 등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구갑을 지역구로 둔 박남춘 국회의원이 부평구에 사무실을 내자 일각에선 선거법 위반이라며 불만을 토로했으나, 선거법 위반은 아니다. 인천시선관위는 선거법 위반사항이 아니라고 했다.

한편, 같은 건물 2층에는 부평구청장 도전의사를 밝힌 차준택(민주당, 부평구4) 시의원이 선거사무소를 차리기로 했다. 차 의원은 3월 예비후보 등록기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본격 활동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