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회의원, 바른정당 잔류 선언
이학재 국회의원, 바른정당 잔류 선언
  • 김갑봉 기자
  • 승인 2018.01.11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신당 출범에 힘 보태겠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합류와 자유한국당 복당을 놓고 고심하던 바른정당 이학재(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이 바른정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11일 “아직은 포기할 수 없다”며 “바른정당에 남아 통합신당 출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1월 홍일표(자유한국당, 인천 남구갑) 국회의원과 함께 바른정당 인천시당 창당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그런데 홍일표 의원은 지난해 5월 바른정당 국회의원 12명과 함께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3일 바른정당의 유일한 인천시의원이자 이학재 의원의 측근인 최석정(서구3)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해, 이학재 의원의 탈당이 점쳐졌다.

하지만 이 의원은 바른정당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저는 작년 이맘때 바른정당 창당에 함께했다. 정치 입문 이래 줄곧 몸담았던 둥지를 떠난다(=새누리당 탈당)는 것은 참으로 힘든 결정이었다”고 한 뒤 “하지만 국민적 분노와 탄핵을 초래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앞에서 처절한 반성으로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고 새로운 희망을 싹틔우기 위해서는 다른 길이 없었기에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런데 바른정당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기치 아래 함께 바른정당을 만들었던 동료 의원들은 하나 둘 당을 떠났다”며 “바른정당은 창당 가치를 구현할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했으며, 당 내부에서는 ‘중도와 보수 통합’ 논의가 시작돼 현재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과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제 지역의 많은 적극적 보수(성향) 지지자들이 이 기회에 자유한국당 복귀를 촉구했다. 보잘것없는 저를 재선 구청장,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셨고, 지역공동체와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셨던 고마운 분들의 요청을 가벼이 여길 수 없었기에 제 마음은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또, “비장한 각오로 탈당하고 창당하며 시도한 보수개혁의 중차대한 과업을 여기서 접을 수밖에 없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며 “며칠간 아들과 함께 지리산에 다녀왔다. 아무리 춥고 험한 높은 산도 한 발 한 발 내딛으면 정상에 오르지만 어떠한 이유로든지 포기하면 오르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끝으로 “저는 바른정당에 남아 진통 속에 있는 통합신당 출범에 힘을 보태고, 통합신당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굳건히 뿌리내리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한 뒤 “나아가 국민적 지지 속에 개혁적인 중도 보수세력이 중심이 된 대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게 온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