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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에 학교폭력 기록 거부해 벌금, 아이들 지키다 받은 훈장”김승환 전북교육감과 함께하는 토크쇼, 인천서 열려
장호영 기자  |  bpnews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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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호] 승인 2017.11.09  1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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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지난 7일 오후 인천YWCA 대강당에서 열린 교육토크쇼에 초청돼 이야기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주도한 ‘학교폭력 학생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는 아이들에게 주홍글씨를 씌우는 것이다. 그래서 거부했다. 그런데 최근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이 확정됐다. 아이들을 지키다 국가에서 받은 훈장이라고 생각한다. 이주호 전 교육부장관이 주도한 교원평가는 교원을 통제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당근과 채찍으로 교원을 걸러내겠다는 것이기에 거부했다. 교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와 지원이다. 그렇게 따지면 교육부장관은 교육부 관료들을 다 신뢰한다고 할 수 있나. 그들이 평가를 받으면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있을까. 교육부장관이 고발한 8건, 감사원장이 고발한 1건 등, 총17건을 고발당했지만, 당당하다. 여한 없이 살자는 게 내 신념이다”

지난 7일 오후 인천YWCA 7층 대강당에서 열린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함께하는 교육토크쇼’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교육감 신분으로 열일곱 번이나 고발을 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토크쇼는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미추홀학부모넷,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인천지역연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인천지역 교육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김 교육감은 “완주군의 작은 초등학교 도서관 개관식에서 만난 6학년 아이들이 학교에 있고 싶다며 졸업하기 싫다고 떼쓰는 모습, 졸업식장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이 교사와 작별인사를 나누며 아이들도 울고 교사도 울고 학부모도 우는 모습을 봤다”며 “교육감으로 임하는 동안 메말랐던 졸업식장에 눈물이 돌아왔다는 것도 성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 교육감에 당선되고 난 후 교원들에게는 ‘어려움을 겪을 때 내가 다 막겠다. 화살을 내가 맞겠다’고 응원했고, 학부모들에게는 ‘아이의 담임교사가 맘에 안 들어도 아이한테 교사 욕은 하지 말고 교사를 믿어 달라. 교사에게 용기를 줘라’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다”며 “교육청 모든 직원에게는 그동안 전북 교육계의 어두운 일들을 임기 안에 끝내겠다. 믿어달라고 하고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 교육감은 “임기 7년 5개월째 되면서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전북 교육은 많이 달라졌다”며 “임기 시작 2년 만에 청렴도가 전국 3위로 올라갔고 지금은 계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교육감은 “초등학생들이 나를 매우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교육감 면담을 신청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받아주고, 편지를 받으면 빼먹지 않고 답장하고 있다”며 “초등학생들에게 선거권이 주어진다면 내년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헌법학자로서 전북대에서 법학을 가르쳤고, 한국헌법학회 회장을 지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교육감에 당선된 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교육감은 당선 후 이명박ㆍ박근혜 정부의 부당한 지시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에 반대 목소리를 냈고, 그 때문에 교육부나 보수단체로부터 고발을 열일곱 번이다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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