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예회관, 개관 25주년 맞아 새 단장으로 분주
인천종합문예회관, 개관 25주년 맞아 새 단장으로 분주
  • 류병희 기자
  • 승인 2019.01.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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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시대, 문화예술이 주는 기쁨, 더 누릴 수 있기를”
대공연장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대공연장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5주년을 맞아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다채로운 공연 준비를 위해 대대적인 새 단장에 나섰다.

탄탄한 공연, 골라보는 재미 선사

지난 2011년부터 문예회관의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 <클래식시리즈>, <스테이지 온 스크린>, <썸머 페스티벌>, <스테이지149> 등이 올해에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커피콘서트>는 이원국 발레단과 ‘테너 김세일 & 피아니스트 손민수‘ 그리고 가수 윤복희 등이 출연해 2월의 스페셜 무대로 꾸며진다. 3월부터 12월까지는 배우 김성녀, 가수 박학기, 인천 출신 성악가 이헌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클래식시리즈>에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오케스트라 내한공연’과 ‘랄프 고토니 & 오케스트라 앙상블 가나자와’,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등이 오른다.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영상무대 <스테이지 온 스크린>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오페라와 발레, 뮤지컬 공연을 만끽 할 수 있게 한다.

청소년을 위한 <썸머 페스티벌>과 <얼리 윈터 페스티벌>도 여름과 겨울에 각각 개최해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스테이지149>에서는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극단 십년후의 ‘신포동 장미마을’, 인형극단 예술무대 산과 일본 그림자전문극단 카카시좌가 공동 제작한 ‘루루섬의 비밀’ 등이 무대에 올라온다.

이외에도 소리꾼 장사익 콘서트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브로드웨이 출연팀이 선사하는 ‘번 더 플로어’ 등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인천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일본 및 중국 예술단체들과의 교류 행사도 늘어날 전망이다. 4월 중에 야외광장에서 한·중·일 3개국의 문화다양성 존중과 교류 증진을 위한 ‘거리극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따로 또 같이’ 비상하는 시립예술단

인천시립예술단은 올해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합동공연으로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을 기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은 인천감리서 별감인 하상기의 아내이자 여성독립운동가인 김란사와 여성독립운동단체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올해 총 9회에 걸쳐 정기공연을 펼친다. 베토벤 교향곡 제7번, 말러 교향곡 제5곡, 슈만 교향곡 제4번 등 각 작곡가들의 대표작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콘서트, 영상과 함께하는 시네마콘서트도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인천시립교향악단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인천시립합창단은 상반기에 멘델스존의 역작 오라토리오 ‘엘리야’를 아트센터 인천과 공동 기획하여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김종현 예술감독의 연주 중 베스트 프로그램을 선별한 작품이 마련된다. 9월에는 시민합창인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인 ‘인천합창대축제’가 3일간 열린다.

인천시립합창단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인천시립합창단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인천시립무용단은 인천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과 관련하여 ‘동아시아 춤추는 도시, 인천’을 5월 17일부터 6월 1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11월에는 전통춤의 진한 흥취를 통해 우리 춤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레퍼토리 극장상설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와 단원들의 새로운 창작무대 <Inside-Out> 등도 준비되어 있다.

인천시립무용단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인천시립무용단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인천시립극단은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배우가 직접 연출과 제작을 책임지는 <배우열전>도 이어간다. 또 청소년극 ‘웃음의 고등학교’도 소외된 청소년들을 찾아가 보듬을 예정이다.

인천시립극단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인천시립극단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무엇보다도 시립예술단은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초대해 ‘문화나누미서비스’를 진행하고, 도서지역 및 사회복지시설, 아파트 단지 등을 직접 찾아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공연과 연주회도 계획하고 있어 기대된다.

보다 편안하고, 아름답게 관객맞이

문예회관은 지난 25년간 시민들의 사랑을 크게 받아온 만큼 올해에는 노후화 된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문예회관은 중앙계단과 전시장 입구 사이에 설치한 야외용 승강기를 설치해 장애인과 노인, 영·유아들이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대공연장 앞 옥상에는 지난해 12월 조성된 약 1700㎡의 비오톱(도시소생태계) 공간이 마련됐다. 옥상에는 잠자리습지 등 소(小)생물들의 서식처로 조성하고, 그늘쉼터, 기상안내판 등도 설치해 이용객들의 녹색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문예회관의 밤풍경도 바뀐다. 올해 인천시 ‘빛이 아름다운 인천 만들기’의 일환으로 야외광장과 건축물 등에 조명을 설치해 도심의 랜드마크 역할을 다질 계획이다. 또 야외광장 일부에는 미디어 월을 설치해 시정 홍보를 진행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감성콘텐츠도 마련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김경아 관장은 “올해 25살이 된 문예회관은 그동안 성장을 바탕으로 이제는 내실을 다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시대를 맞아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이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관 전경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
회관 전경 (사진자료 인천문예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