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계, “내항 개발 마스터플랜 우려스럽다”
인천 경제계, “내항 개발 마스터플랜 우려스럽다”
  • 김강현 기자
  • 승인 2019.0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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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기능 유지ㆍ발전시켜야”
북측에서 바라본 인천 내항 조감도 (사진제공ㆍ인천시)
북측에서 바라본 인천 내항 개발 조감도 (사진제공ㆍ인천시)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등이 9일 오전 발표한 ‘인천 내항 개발 마스터플랜’에 대해 인천상공회의소(이하 인천상의)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항의 항만기능을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해수부와 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가 이날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발표한 마스터플랜의 골자는 ▲환황해권 경제 중추 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 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주 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 기반 마련 등이다.

이에 대해 인천상의는 ‘인천항의 주요 주체인 산업계가 배제된 것이 크게 우려스럽다’고 했다. 인천 내항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거점으로 인천지역 경제는 인천 내항을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지금도 내항 인근에는 산업체가 다수 소재한다.

인천상의는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 육성이라는 비전으로 만든 마스터플랜은 사실상 내항의 항만기능을 없애겠다는 내용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인천 내항의 항만기능이 사라지면 인천 내항을 통해 원자재와 제품을 수출입하고 있는 인근 산업체에서는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이는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지역 경제계는 인천 내항 물동량이 과거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항만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인천상의는 최근 인천항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건의한 내항 4부두 내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조성 등으로 물동량 추가 창출이 가능하고, 다가오는 남북 경제협력시대에는 남북 교역의 중심 항만으로 그 역할이 배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천상의는 “인천 내항은 우리나라 산업의 역사가 온전히 살아있는 곳이다. 막대한 국가 예산과 자원을 투입해 건설했고 여전히 항만으로서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며 “인천 내항을 유지ㆍ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내항 발전전략을 정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