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기인사 ‘다면평가 강화’ 공직사회 평가 좋아
인천시 정기인사 ‘다면평가 강화’ 공직사회 평가 좋아
  • 김갑봉 기자
  • 승인 2019.01.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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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5급 ‘다면평가와 면접’강화, 6급 이하 ‘실ㆍ국별 안배’
지난해 10월 ‘인사 파동’ 주도 인사팀장 승진 유보
기획실ㆍ행정국 승진 절제, 사업부서 승진 두드러져
인천시 전경
인천시 전경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올해 정기인사를 앞두고 승진자를 확정했다. 시는 3~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3급 3명, 4급 20명, 5급 45명, 6급 이하 131명 등 총199명 승진과 직무대리 3명 선발을 의결했다.

3급 승진자는 김재익 해양항공국장(직무대리), 김진태 재정관리담당관, 박영길 에너지정책과장이다.

행정직 4급 승진자는 최기건 혁신담당관(직무대리), 류제범 감사총괄팀장, 시현정 재정기획팀장, 김규호 재정지원팀장, 조명노 생활보장팀장, 나기운 보육정책팀장, 신남식 문화정책팀장, 노광일 노선운영팀장, 송현애 해양항만기획팀장, 장훈 재생행정팀장, 서윤기 시의회입법정책팀장, 홍창호 인천경제청 총무인사팀장, 신순호 장애인서비스팀장 등 13명이다.

기술직 4급 승진자는 박철현 대기개선팀장, 장호윤 친환경식품팀장, 서치선 산림휴양팀장, 오국현 어업지원팀장, 구혜림 재생콘텐츠과장(직무대리), 신일섭 종합건설본부 도로1팀장, 채기병 주거관리팀장 등 7명이다.

시는 1월 14일 4급 이상 인사 발령을 예고하고, 16일 4급 이상 인사 발령과 공로연수를 발표하며, 30일 5급 이하 인사를 발령하는 정기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연공서열 비중보다 다면평가 비중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시는 처음으로 4~5급 승진 대상자 다면평가를 실시했는데, 4급 승진 경우 승진 순위의 절반이 교체될 만큼 다면평가의 비중이 커졌다. 6급 이하 인사에선 실ㆍ국별 안배를 적용했다.

시는 다면평가의 객관성과 내부의 평가를 모두 반영하기 위해 외부기관에 의뢰하는 동시에 평가 대상자와 지난 부서까지 함께 근무했던 직원 50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항목별 평가를 진행했다. 총점 하위 10%는 승진에서 배제했다.

특히, 4급 승진 대상자는 실적과 향후 비전을 2분간 발표하게 했고, 전원 인사위원회 면접을 실시하는 등 연공서열 명부상 순위 외에 다각적 평가기준을 적용했다.

5급 중에 ‘공무원 임용령’에 의한 승진 대상자 행정직 39명과 기술직 40명이 면접 대상이었는데, 이중 일부 불참자를 제외한 70여명이 자신의 소신을 인사위원회에 피력했다. 송영길 전 시장이 4급 승진 대상자를 직접 면접한 적은 있지만 인사위원회 면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의 ‘숨은 1인치’ 장면은 지난해 10월 인사 때 공분을 샀던 당시 인사팀장(10월, 4급 직무대리 발령)의 승진 유보다. 통상 직무대리에 선발되면 승진하는 게 관례였는데, 인사위원회는 토론 끝에 직무대리 유지를 결정했다. 당시 공직사회의 비판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하나의 특징은 기획조정실과 행정관리국 내 승진을 절제했다는 점이다. 통상 기획조정실과 행정관리국에 속하면 승진이 빠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4급 승진은 없다. 기획조정실은 5급 승진 1명뿐이고, 행정관리국은 총무과장이 직무대리에 포함된 게 유일하다.

지원 부서보다 사업 부서의 승진이 두드러져 일부 볼멘소리가 있긴 하지만, 공직사회 전반적으로 이번 인사를 좋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다면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적용 범위에 조정은 있겠지만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평가내용을 개별로 통보해 공직자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월 14일로 예정된 정기인사 때 2급 중에선 교육에서 복귀하는 김상섭 지방이사관이 일자리경제본부장을, 오호균 지방이사관이 남동구 부구청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태일 현 남동구 부구청장은 한길자(공로연수) 시민안전본부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3급 중에선 이홍범 연수구 부구청장이 사표를 내고 행정공제회 상임이사로 내정됐고, 정연용 여성가족국장이 후임 연수구 부구청장으로, 교육에서 복귀하는 이현애 전 인재개발원장이 후임 여성가족국장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인사를 총괄한 조인권 행정관리국장은 행정안전부 파견을 조율 중이며, 후임으로 조태현 보건복지국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