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출판문화원, 임금체불ㆍ갑질에 자금세탁까지?
인천대 출판문화원, 임금체불ㆍ갑질에 자금세탁까지?
  • 김강현 기자
  • 승인 2018.12.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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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에 출처 불명 유인물 돌아
인천대 내에 돌고 있는 출판문화원 관련 유인물
인천대 안에서 돌고 있는 출판문화원 관련 유인물.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가 출자해 설립한 (주)인천대학교 출판문화원(MRO)을 비난하는 출처 불명의 유인물 수십 장이 학교 곳곳에 뿌려졌다.

이 유인물은 인천대가 학내 행정ㆍ사무용품 구입을 체계화하고 대학발전기금을 충당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출판문화원과 관련 업체들의 문제를 고발하고 있다.

4일 처음 발견된 유인물 내용을 정리하면, 출판문화원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제3의 인물인 A씨가 사업부 팀장으로 있고, A씨가 등기 이사로 있는 급조된 회사가 출판문화원 프로그램 개발을 맡았다. 학교로부터 프로그램 개발비 명목으로 받은 금액을 세탁해 직원들의 임금으로 사용했다. 그럼에도 일부 직원 임금체불로 노동부에 고발 조치됐다.

또, 인천대에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진행하는 견적 의뢰나 협조요청 결재를 대행업체 직원들이 학교 구성원의 아이디로 학교 내부 인터넷망에 로그인해 하고 있고, 출판문화원 원장(인천대 교수)의 직인을 함부로 날인하는 등의 부정을 자행하면서 유리한 위치를 이용해 납품업체에 갑질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인천대와 출판문화원의 이윤 배분을 7대 3으로 계약해, 이 조건에 현혹된 인천대 담당자가 문제를 묵인해 사태를 키웠다.

이렇게 충격적인 내용의 유인물이 학내에 돌아다니자 인천대 직원들도 혼란에 빠졌다. 한 직원은 “출판문화원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는 것은 기사를 보고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인천대는 유인물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 유인물이 오늘 돌았기 때문에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