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천 청소년기자단 출신 대학생, 지역신문의 미래를 꿈꾸다
시사인천 청소년기자단 출신 대학생, 지역신문의 미래를 꿈꾸다
  • 장호영 기자
  • 승인 2018.11.07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2018년 지역신문 컨퍼런스 대학생 공모전 ‘은상’ 황현욱씨
전국 지역신문 관광정보 하나로 묶는 ‘헬로컬인(hello+local-in)’ 앱

한서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생 황현욱씨.
한서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 황현욱.

“신문방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데 전공 관련 공모전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지역신문 컨퍼런스’를 앞두고 공모하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마감 10일을 남기고 3학년생 3명과 ‘로컬(local)인(人)’이라는 팀을 꾸려 부랴부랴 준비했다. 지역신문들의 관광정보를 모으는 어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이용률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 제출했다. 준비하느라 밤을 새기도 했는데, 본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서 소리를 질렀고, 본선에서 은상으로 호명됐을 때도 아주 기뻐 소리를 질렀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로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년 지역신문 컨퍼런스’ 대학생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황현욱(21, 인천 부평구 산곡동)씨의 수상 소감이다.

황씨는 한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학보사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황씨는 고교 시절인 2014년에 <시사인천> 청소년기자단으로 활동했다. 청소년기자단 활동 후 나중에 기자가 되기로 맘먹고 관련 학과로 진학했다.

“선생님의 추천으로 중학교 3학년부터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글 쓰는 게 좋았는데 소설가는 아닌 것 같고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겠다 싶어 기자를 꿈꿨다. 그러다 2014년에 <시사인천> 청소년기자단에 지원해 1년간 활동하며 기자의 꿈을 확정했다. 한서대 신문방송학과에 수시로 지원했는데 면접에서 청소년기자단 활동을 강조했고, 학보사도 꼭 가겠다고 했다. 청소년기자단 활동이 기사를 쓰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됐고, 지역신문에도 관심을 가졌다”

황씨는 대학 2학년 때 지역신문 편집국장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실습하면서 지역신문에 더 더 관심을 가졌고, 그게 이번에 수상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텁숱였다.

‘로컬인’팀은 지역신문과 관련한 공부를 하면서 지역신문사가 재정적으로 어렵고 포털사이트처럼 정보량이 많지 않아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점을 알았다. 지역의 관광정보를 담고 있는 여러 지역신문의 홈페이지를 보고 관광정보를 특화해 지역신문에 관심을 끌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신문사 경영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헬로컬인(hello+local-in)’ 앱이다. ‘우리 지역으로 들어오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신문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지역의 관광정보를 소개하고 전국의 지역신문을 하나로 묶는 앱이다.

지역신문은 관광정보를 소개하고 지역 업체나 식당으로부터 할인쿠폰을 받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지역 관광 활성화로 매출이 증가하면 광고해 지역신문의 수익이 늘어난다. 앱 제작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신문의 관광정보를 연계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 2일 열린 2018년 지역신문 컨퍼런스의 대학생 공모에서 은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한 한서대학교 로컬인팀. 왼쪽부터 안서희, 윤소이, 황현욱, 전유정 학생.
지난 2일 열린 ‘2018년 지역신문 컨퍼런스’ 대학생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한 한서대학교 로컬인팀. 왼쪽부터 안서희, 윤소이, 황현욱, 전유정 학생.

황씨는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때 ‘아이디어는 좋은데 실현가능성이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포털사이트는 이길 수 없겠지만 뭐가 됐든 무모한 도전이라도 지역신문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답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 검색되는 블로거들보다는 지역신문 기자들이 더 많고 정확한 맛집 정보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신문사부터 시작해 전국의 다른 언론사까지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졸업하면 지역신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라며 “약자의 편에 서서 진실을 보도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