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원중 공사장 "와르르"···애먼 학생들만 피해
인천 부원중 공사장 "와르르"···애먼 학생들만 피해
  • 김강현 기자
  • 승인 2018.11.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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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6일 하루 휴교···학생들만 골탕
교육지원청ㆍ건설업체 "원인 조사 중"
5일 오후 5시 40분께 인천 부원중 외벽 공사를 위해 설치된 철제 작업대가 무너져 건물 입구와 구령대 등을 덮쳤다.
5일 오후 5시 40분께 인천 부원중 외벽 공사를 위해 설치된 철제 작업대가 무너져 건물 입구와 구령대 등을 덮쳤다.

 인천 부원중학교(부평구 부평동 소재)에서 5일 오후 건물 외벽 공사 중 철제 작업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이 아직까지 불분명한 가운데, 공사를 맡은 업체가 주말에 예정된 철거를 쉽게 하기 위해 작업대를 고정하는 지지대 일부를 미리 빼놨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평소방서와 부원중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40분께 부원중 건물 외벽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설치한 5층 높이의 철제 작업대가 무너져 건물 입구와 구령대 등을 뒤덮었다.

학생들이 하교 한 뒤 일어난 사고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 이었다. 현재 부원중은 6일 하루 휴교령을 내리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6일 오후, 수습중인 사고 현장 모습.
6일 오후, 수습중인 사고 현장 모습.

6일 아침 사고현장을 방문한 인천시의회 임지훈 의원은 “업체가 주말에 철제 작업대를 빨리 철거하기 위해 고정하는 지지대 일부를 미리 빼놨기 때문에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공사는 부원중학교 교사동 교육환경개선(내진보강) 공사로, 지난 7월 6일 착공해 내년 3월 2일 준공 예정이다. 총 예산은 28억 6400여만원으로 주식회사 S건설이 공사를 맡았다.

S건설과 부원중 관계자에 따르면 건물 외벽 공사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마무리 한 후 설치했던 작업대는 이번 주말에 철거 예정이었다.

S건설 관계자는 “지난밤에 무너진 구조물은 다 정리를 해놨고, 오늘(6일)새벽부터 구조물을 치우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체 직원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건설업체 직원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인천 북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공사 기간이 긴 교육환경개선 공사의 경우 어쩔 수 없이 학기 중에도 진행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학교와 업체가 협의해서 학기 중 주말에만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없었지만 업체에 패널티(불이익)를 줄지 여부를 관련 부서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대형 사고로 번질 위험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원인을 파악하고, 앞으로도 시와 교육당국에서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