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루원시티 이전? 다시 논란
인천시교육청 루원시티 이전? 다시 논란
  • 장호영 기자
  • 승인 2018.08.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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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2016년 이어 또 일방적 발표 불쾌” … 민주당 서구갑 “공감대 있었다”

구월동에 소재한 인천시교육청 청사의 모습. (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구월동에 소재한 인천시교육청 청사의 모습. (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지난 2016년 7월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인천시교육청을 서구 가정오거리 루원시티로 이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일었는데, 또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7일 이재현 서구청장과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당 서구갑위원회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루원시티에 교육·행정복합타운 건립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을 루원시티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참가자들은 인천시와 시교육청이 이를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성사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9일 “시와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시교육청 이전과 관련한 협의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지난 2016년 유 전 시장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던 것과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하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2016년에도 일방적 발표 뒤 시가 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이례적으로 ‘300만 인천시대 서북부 개발전략 설명회’를 여는 등 시교육청에 루원시티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의사를 밝혔지만, 시교육청은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당시 시교육청이 이전할 루원시티 부지가 현재 사용 중인 구월동 부지보다 면적이 2만㎡나 작았고 대중교통 등 제반 시설이 미비하고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루원시티가 위치 상 편중된 점도 있고, 시교육청 부지에 위치한 중앙도서관을 함께 이전하는 안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에서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와서 협의를 요청하면 할 수는 있지만, 2016년에 이어 지금도 시교육청은 루원시티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서구갑위원회 관계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이미 있었다”며 “향후 관련 위원회 등을 함께 구성해서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