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버스노선 조정안 마무리, 8월 말부터 운행
인천시 버스노선 조정안 마무리, 8월 말부터 운행
  • 장호영 기자
  • 승인 2018.08.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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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노선 폐지ㆍ신설ㆍ변경…폐지 반대, 신설 요구 민원도

인천시가 현재 시내버스 전체 노선 201개의 11%에 해당하는 22개 노선을 폐지ㆍ신설ㆍ변경하는 안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이달 중순까지 확정해 말부터 새 노선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남동구 논현1동 주민센터, 연수구 송도3동 주민센터, 서구 청라2동 주민센터 등에서 노선 조정안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노선 조정은 2016년 4월, 42년 만에 전면 개편한 이후 가장 많은 노선을 조정하는 것이다.

지난 1월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이용객과 종사자가 8700명에 달하는 등, 유동인구가 급증해 시내와 공항 사이를 운행하는 버스 관련 민원이 쏟아졌다.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이용하기 어렵다는 민원과 버스가 공항을 오갈 때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니 입석이 불가능해 출퇴근 시 버스를 타지 못한다는 민원이 많았다. 신설될 3개 노선은 모두 시내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기존 노선 중 일부는 증차도 계획하고 있다.

폐지되는 6개 노선은 적자가 나는 노선이며, 변경되는 13개 노선은 폐지되는 노선을 이용하던 주민의 불편이 없게 조정하는 것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로 연간 적자가 11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노선을 신설하거나 증차를 위해서는 적자 노선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그러나 노선 폐지로 불편을 예상하는 주민들은 집단 민원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버스 노선이 부족하다며 신설을 요구하는 민원도 있다.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3ㆍ4단지 아파트를 경유하는 40번과 42-2번 노선이 폐지될 것으로 알려지자, 집단 민원을 넣으며 반발하고 있다. 3ㆍ4단지 주민들이 가장 빠르게 청라역을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폐지되면 상당한 불편과 출퇴근 시 지연이 속출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주민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이 가능한 노선만 늘리지 말고, 하늘도시에서 시내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민원에 대해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버스 이용객은 계속 줄어 버스 준공영제 적자가 몇 년 뒤엔 2000억원까지 갈 것으로 예상돼 적자 노선 폐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한 뒤 “주민들이 민원을 많이 제기하는 노선과 관련해선 주변 다른 버스 노선을 변경해 대체하고 증차하는 방법으로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