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 시작부터 '자리싸움'
연수구의회, 시작부터 '자리싸움'
  • 김강현 기자
  • 승인 2018.07.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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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장단 싹쓸이에 한국당 등원거부
연수평화복지연대 "구민을 위한 구정 하라"

8대 연수구의회가 시작부터 볼썽사나운 자리싸움을 하고 있다. 인천연수평화복지연대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자리싸움을 멈추고 구민을 위한 구정을 하라”고 꼬집었다.

지난 3일 열린 첫 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의장과 부의장, 기획복지위원장, 자치도시위원장 등 4석을 가져가고, 운영위원장 자리만 남겨뒀다.

8대 연수구의회 의원 12명 중 민주당은 7명, 한국당은 5명이다. 한국당은 현재 의원 비율대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5석 중 2석을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수구의회는 한국당의 등원 거부로 오는 18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의사일정을 정하는 운영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아, 어디서 의사일정을 논의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의장 직권상정으로 의사일정을 결정 할 수는 있으나, 그렇게 될 경우 시작부터 의회가 파행된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김성해 연수구의회의장(민주당)은 “직권상정은 생각한 적 없다”고 선을 그은 후, “(한국당)의원들을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의회에도 안 나오고 만나주지도 않는다. 시간을 내 달라고 요청 한 상태”라고 말했다.

구의회 운영에 문제가 생기자 연수평화복지연대는 “민심이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기존 정치보다 더 나은 정치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이번 연수구의회는 12명 중 9명이 초선의원이다. 자리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업무 파악에 힘 써야 할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8대 연수구의회는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한다. 구민들을 대변하며 연수구정부에 견제·비판하고 때로는 힘을 합치며 구정에 힘써야 한다. 구민들과 연수평화복지연대는 8대 연수구의회를 비판과 감시의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