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당선, 인천 두번째 진보교육감 시대 열어
도성훈 당선, 인천 두번째 진보교육감 시대 열어
  • 장호영 기자
  • 승인 2018.06.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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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의 후보에 약 14% 앞서 … “시민의 미래혁신교육 선택”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확실 시 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확실 시 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진보 성향의 도성훈 후보가 인천시교육감에 당선됐다.

14일 오전 개표를 마감한 결과, 도성훈 후보는 43.8%(57만 789표)를 얻어 29.8%(38만 8511표)를 얻은 보수 성향의 고승의 후보 보다 월등히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 보수 성향의 최순자 후보는 같은 시간 26.4%(34만 4717표)를 얻는 데 그쳤다.

군·구별로 보면 고 후보의 고향인데다 보수 성향이 강한 강화군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우세를 보였다.

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미래혁신교육으로 나가는가, 낡은 과거의 경쟁 교육과 차별 교육으로 도태하는가를 판단하는 선거였다”며 “시민들이 미래혁신교육을 선택한 만큼 힘있게 추진해 꿈이 있고 소통하는 학교,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2014년 6대 지방선거에서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의 이청연 전 교육감이 당선된 후 두 번재로 인천에서 진보교육감이 탄생하게 됐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11~12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을 지낸 도 후보는 2016년 3월부터는 행복배움학교(인천형 혁신학교)로 운영 중인 동암중학교에서 공모 교장직을 수행해왔다.

올해 1월 초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 후 인천지역 88곳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한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의 진보 후보 단일화에서 임병구 인천예술고등학교 교사와 경선을 벌여 근소한 차이로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반면, 보수 성향의 고 후보와 최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계속 갈등을 빚어왔고 검찰에 상대방을 고발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서로 자신이 진정한 보수 후보라고 다퉜고, 상대 후보의 단점을 들춰내며 지루한 네거티브 전도 펼쳤지만 표심을 얻는데 실패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으로 교육감 선거도 보수 성향보다는 진보 성향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날 6시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17곳의 시·도 중 13곳이 진보 성향 교육감이 우세한 것으로 발표됐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교육 만들겠다”

[인터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인터뷰 중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인터뷰 중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 당선 소감은

미래혁신교육을 선택한 인천시민들의 승리이다. 꿈이 있고 소통하는 학교,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선거 승리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상대 후보들은 낡은 교육, 차별 교육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이를 주장했다.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현장에 오래 있었던 경험이 있는 후보라 시민들이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시민들과 소통공감 간담회를 통해 만나며 확인했던 인천교육의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고 싶다. 신도시의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겠다.

- 인천의 시장과 군수·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많이 교체될 것 같다. 이들과의 공조 방향은

생각하고 있는 인천 교육의 방향과 당선될 민주당 후보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제 지체된 인천 교육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협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 문제는 독립적으로 된 게 아니라서 시와 군·구가 함께 풀어야 한다. 인천 교육 발전을 위해 거버넌스를 제안하고 함께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