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연수구 후보들 ‘한국당 정태옥’ 검찰에 고발
정의당 연수구 후보들 ‘한국당 정태옥’ 검찰에 고발
  • 김갑봉 기자
  • 승인 2018.06.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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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신길웅 시의원ㆍ김흥섭 구의원후보,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
연수구 송도1,2,3동에 나란히 출마한 신길웅(왼쪽) 시의원 후보와 김흥섭 구의원 후보는 한국당 정태옥 국회의원이 본인과 인천시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인천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수구 송도1,2,3동에 나란히 출마한 신길웅(왼쪽) 시의원 후보와 김흥섭 구의원 후보는 한국당 정태옥 국회의원이 본인과 인천시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인천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인천시 기획관리실장 출신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인천 비하 발언’이 9일 결국 검찰 고발로 확대됐다. 정태옥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은 사태에 책임을 진다며 당 대변인을 사퇴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질 않고 있다.

연수구 송도1ㆍ2 ㆍ3동에 나란히 출마한 정의당 신길웅 시의원후보와 김흥섭 구의원 후보는 “정태옥 의원은 근거 없이 인천시민의 명예를 훼손했다. 게다가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만큼 더 엄하게 처벌해 주길 바란다.”며 9일 오전 인천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7일 <YTN> 생방송 ‘6ㆍ13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분석’ 프로그램에 한국당 패널로 출연해 “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 가고 더 어려워지면 인천 간다.”,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정태옥 의원의 발언에 인천 전역이 여야를 떠나 모두 경악하고 발끈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발언의 내용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그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어제 방송 도중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다시 한 번 정중히 용서를 구한다."고 한뒤 한국당 대변인을 사퇴했다.

정태옥 의원이 한국당 대변인을 사퇴했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정태옥 의원의 경우 특히 민선5기 초기 약 2년 간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인사라 인천의 충격은 더 크다. 정태옥 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 행정안전부가 인천시로 보낸 인사다.

정 의원이 사과하고 대변인을 사퇴했지만 인천의 분노는 진정되질 않고 있다. 여야를 떠나 그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과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심지어 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조차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유 후보는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9일엔 정의당 연수구 시의원 후보와 구의원 후보가 명예훼손 혐의로 정태옥 의원을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신길웅 시의원 후보와 김흥섭 구의원 후보는 “정태옥 전 대변인의 발언은 300만 인천시민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겼고 명예를 훼손했다. 또한, 직ㆍ간접적으로 인천시민과 인천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또 “한국당의 막말은 고질적이고 반복적이고, 사과도 형식적이다.”며 “이번 기회에 인천시민의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청구까지 검토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