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도 반려견 놀이터 생겼다
인천에도 반려견 놀이터 생겼다
  • 김강현 기자
  • 승인 2018.05.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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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경기장 인근 700평 규모
반려견과 함께 쉼터를 찾은 견주가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계양경기장 인근 계양꽃마루 안에 설치된 반려견 쉼터. 반려견을 데리고 온 주민이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인천 최초 반려견 놀이터가 계양경기장 인근에 생겼다.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계양경기장 인근 부지 약 13만 2000㎡(4만평)에 조성한 유채꽃밭인 ‘계양꽃마루’ 안에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쉼터’를 2310㎡(700평) 규모로 조성해 15일 개장했다.

예산 2억 3200만원 정도가 투입된 이 반려견 쉼터는 안전펜스가 설치돼있고, 대형견과 중ㆍ소형견 공간이 분리돼있다. 터널 등 반려견 놀이기구와 함께 보호자가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비치돼있다.

이 반려견 쉼터는 동물 등록(마이크로 칩 등)이 완료된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고, 이용할 땐 13세 이상 보호자가 함께 입장해야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5~8월은 오후 9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반려견 놀이터 안내 표지판
반려견 쉼터 이용 안내판.

박형우 구청장은 15일 열린 개장식에서 “그동안 반려견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일반 공원에서는 반려견 보호자와 주민들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제 이곳에서 계양구민뿐 아니라 수도권에 사는 시민 모두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곳을 찾은 반려견 보호자들은 반려견 쉼터가 생긴 걸 환영했다. 한 주민은 “동네 공원에서는 마음대로 목줄을 풀어놓을 수 없어 마음껏 뛰어놀기 어렵고, 목줄에 다리가 꼬여 사고가 나기도 했는데, 이렇게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을 전하는 사람도 있었다. 주택가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많은 수의 반려견이 놀기에는 공간이 넓지 않고, 음수대 등 기본시설이 안 돼 있어 불편하다는 것이다.

반려견 쉼터를 찾은 웰시코기 구름이(3살)
반려견 쉼터를 찾은 웰시코기 구름이(3세)

반려견 '구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한 주민은 “서울이나 다른 곳을 한 번 둘러보고 만들었어도 이렇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일반 사업자들이 하는 카페보다 훨씬 못한 것 같다. 인천에서 최초로 만들었다는 것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계양구 관계자는 “음수대는 비용 문제 때문에 설치하지 못했다. 추후 냉온수기 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문제가 있는 부분은 앞으로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반려견 놀이터 설치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연장선에서 인천대공원과 원적산공원 등에 올 가을 개장을 목표로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